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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추천출사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후기 [린다가 말하는 좋은사진의 정의/서울 3,4월 가볼만한 추천 사진전/LINDA MCCARTNEY/대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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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LINDA MCCARTNEY RETROSPECTIVE


나는 카메라를 통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상으로 향한다. - 린다 매카트니-


대림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이 진행중입니다. 사진작가이자 폴 매카트니(비틀즈)의 부인으로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서 린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직 4월말까지 넉넉하게 시간이 남아있으니 추천하고 싶은 사진전입니다.

장소 : 대림미술관 / 전시기간 : 2014.11.06-2015.04.26


▲ 대림미술관 가는길 - 경복궁역 3번출구



나의 사진은 바로 나 자신이다.

좋은 사진이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고, 멈추어 서서 바라보고 진심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천마디의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더 가치 있다. - 린다 매카트니-

 


현재 전시중인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에 미술관 주변 휀스에도 이렇게 센스있는 구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쪽에 자필인지 모르겠지만 린다의 사인(?)도 보이는 근사한 가설휀스네요.

미안하다!! 의 원조급 작품이 ㄷㄷ



▲ FANS, LONDON 1979


대림미술관은 1층 안내데스크와 전시공간인 2,3,4층이 마련되어있는데 마침 2층으로 오르자마자

도슨트와 아다리가 맞아서;; 전시 사진중에 가장 처음 접하게 된 사진입니다.

작품이름이 "팬들"

린다 매카트니는 차 안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음을 알 수 있고 유명세 때문에

남편의 영향때문(비틀즈,폴 매카트니)이라고도 추측이 되면서

팬들의 시선과 미소에도 알 수 있듯이 린다와 또 다른 누군가를 찾고 있는듯한 뉘앙스도 풍겨지는 작품이네요.


 


그래서 유독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중에 차 안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다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다 한번 쯤은 마주할 수 있는 순간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하지만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사진들 보다는

자연스러운 순간의 포착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알았지만 사진속에 보이는 양들은

린다가 채식주의자 였다는 배경을 생각하면 사진속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느껴지네요.





린다 매카트니가 유명한 사진작가 이전에 기자로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가 된 사진이라고 하는데

가운데 있는 사람이 바로 롤링스톤스 (The Rolling Stones) 맥 재거(보컬)입니다.

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린다 매카트니의 아름다운 모습에 요트에서 진행했던 선상 취재에 유일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PAUL AND Michael Jackson, Sussex, 1981


이처럼 린다의 사진중에는 당대를 주름잡았던 스타들과 함께한 사진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누군지 아시겠줘? 바로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입니다. 까우~!!

굿잡

린다 사진의 특징은 스타들과 아이컨택을 한다거나 '나 사진찍을게요~ 여기 한번 봐주세요' 라는 뻔한 느낌이 없는

자연스러운 순간들을 담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지금도 더 높게 평가된다고 하네요. 




▲ 지미 헨드릭스 (Jimi Hendrix)


자타가 공인하는 20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이며 그는 연주 실력도 연주 실력이지만,

  이로 기타 줄을 물어뜯어 연주하기, 등으로 돌려 연주하기, 공연이 끝난 뒤 기타 불에 태우기 등 기이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속에는 천진난만한 표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THE BEATLES IN COLOUR,LONDON,1967


아참 그리고 이분들 !!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된 비틀즈 입니다.

두말하면 입아파;;

폴 매카트니, 존 레논,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내부에도 크게 프린팅된 작품이 있는데 밝은 외부에서 보니 왠지 더 현장감이 느껴지네요.

린다의 사진들이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비틀즈, 그리고 남편 폴 메카트니의

촬영 현장에 들렸다가 자연스럽게 담은 현장 스케치 사진이라고 할까요?ㅎㅎ





린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졌다. - 존 레논


잠시 삼천포로 빠져보자면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인데 사진작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요?ㅎㅎ

사진 잘 나오는 각을 아는거 같다는 ㅋㅋ 개인적인 시선이니 존중을;;HAAA





동물보호 및 자연환경 보호같은 사회운동에도 앞장서며 이 주제들을 사진으로 표현해서

동물과 관련한 사진들도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앙증맞은 돼지꿀꿀이 사진 참 이쁘지 않나요?ㅎㅎ

돼지와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듯한 교감이 사진속에 느껴집니다. !!





린다는 셔터를 눌러야 하는 정확한 타이밍을 알고 있다. 특별한 바로 그 순간을...   - 폴 매카트니-



그리고 린다의 사진전 작품중에 너무 마음에 들었던 사진들은 바로 가족 사진들 이었습니다.

실상은 조금만 커버리면 사진찍히는걸 적극적으로 거부한다는 불편한 진실은 잠시 접어둡시다.

주변에 관람오신분도 일행에게 "나도 늙어가면서 애들이랑 가족사진 찍어줄꺼야 " 라는 말이 귓가를 스치더군요~



▲ SELF PORTRAIT WITH PAUL,LONDON,1970


욕실에 있는 거울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린다와 남편 폴 매카트니의 모습이 너무 진지해 보이지 않나요?ㅎㅎ

나중에 꼭 시도해볼 사진으로 찜입니다 !!




아들까지 완전체가 되어 있는 작품도 보입니다 ㅎㅎ

다부진 카메라 파지법이 역시 사진작가 포스가 느껴지는 린다의 모습과 가족사진이 너무 자연스럽고 정겨워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나는 사진들이 개인적이고 자연스럽기를 바란다.

엄아의 신조는 언제나 '단순하게'였고, 나 역시 그렇다. - 메리 매카트니-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말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도, 사진을 찍는 분이라면 더욱 추천해드리고 싶은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소개였습니다.

경복궁이나 서촌,인사동,삼청동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대림미술관 봄 나들이를 한번 계획해보심이 !! 

오케이










모든 사진 속에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라는 말을 믿는다.

린다 매카트니 Linda McCartney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기술적인 것들에 신경을 쓰다보면, 정작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된다.

난 그저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다. 그 순간 느껴지는 짜릿함, 나는 그것을 사랑한다.

린다 매카트니 Linda McCartney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 LINDA MCCARTNEY / 대림미술관

캐논5D / EF17-40MM F4 / EF100MM F2.8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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